대출 문턱 낮춰도 6%대…치솟는 금리에 속타는 은행들 (개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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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문턱을 대폭 완화하고 나섰지만 높아진 금리 탓에

예전처럼 가계대출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단 금리가 연 6%대를 돌파하는 등 치솟는 이자 부담에 대출 받기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연이어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전세대출 부문에선 모든 은행들이 '잔금일 이내, 전세보증금 증액만' 등 한도제한 조치를 푼데 이어 우대금리까지 복원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역시 한도를 많게는 두배 이상 풀어 가계부채 총량 관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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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강도높은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들오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까닭입니다.

 

실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705조 2932억원으로, 전월말보다 6441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달 영업일이 얼마남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때 3월말 잔액이 

전월말보다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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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까지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들 경우 1월(-1조3634억원), 2월(-1조752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대출 문턱 완화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가 높아 가계대출 수요가

급격히 상승 반전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수록 대출을 받기 꺼려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상‧인하시기 대출금리 가계대출 증감폭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은 평균적으로 23조8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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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정형 주담대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9일 기준 우리은행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상담 금리가 6%대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의 상단 금리도 각각 연 5.947%, 연 5.82%를

기록하면서 6%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형 주담대 상품도 상단 금리가 연 5%를 넘어섰고,

연 6%대 돌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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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출 금리에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제 '빚투'(빚내서 투자)는 생각조차 하기 어려워졌고,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 대출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네요.

은행들이 부랴부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높아진 금리로 대출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 미지수이기에

차기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기대와 더불어 일부 실수요 대출의 경우 우대금리를 통해

대출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만큼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지난해처럼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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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0330500247

대출 문턱 낮춰도 6%대…치솟는 금리에 속타는 은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