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지적에도 은행 예대마진 제자리 (장안구일수)

장안구일수

시중은행들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있지만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은 제자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23~6.15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다시 6%대로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는 올해 총 17차례 인하됐습니다.

 

장안구일수

다음달부터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개월 단위로 공시되면서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예,적금 금리는 올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연3%, 적금금리는 연 5% 이상 책정하고 있고 연 5% 특판 예금상품까지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금리인하와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이자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1~6.061%,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8~6.2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5% 중반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단이 0.5%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일부 신용대출 금리는 7%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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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 초 연 3% 금리로 5000만원을 대출받은 차주는 항달에 6만 7708원의 이자를 지불했지만

현재는 2배가 넘는 14만 607원의 이자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신용대출 금리 인하 횟수도 저소득 취약 차주 대상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포함해도

3차례로 17차례 인하한 주담대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는 금리인하권을 사용한 차주를 제외하고는 금리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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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생색내기에 그치고 차주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이 매월 말 발표하는 금융사 가중 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08%, 총 대출 금리는 3.45%로 예대마진은 2.37%포인트입니다.

2014년 10월(2.39%포인트)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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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빅스텝(기준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어 

신용대출 연 금리 상단이 올해 안에 8%룰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하자 수신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부활시켜 대출금리는 낮추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신금리와 여신금리가 함께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차주들의 체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시제도 도입 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도 큰폭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안구일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용대출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네요.

공시제도가 정착되면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낮아질 것 같아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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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20712500321

이자장사 지적에도 은행 예대마진 제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