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슬금슬금 오르는데···은행 예적금 금리는 사상 최저 (개인일수대출)

대출금리 슬금슬금 오르는데···은행 예적금 금리는 사상 최저 (개인일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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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쥐꼬리 만한 이자에 세금가지 내면 남는 게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돈의 이동'이 주식·암호화폐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3월 현재 정기적금

평균 금리(신규 가입액 기준)는 1.1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비교 가능한 1996년 1월 이후 25년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이전에는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음을 감안하면 3월 적금 금리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분석됩니다

정기예금 금리 역시 0.83%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8월(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잔액 기준 예적금 금리는 더 낮았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3월 0.99%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리며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습니다

정기적금도 1.75%로 0.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잔액 기준 예적금 금리 역시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최근 전 세계 물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금리가 들썩이며 대출금리는

오르는데 예적금 금리가 되례 낮아지는 것은 금리 산정 기준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코픽스) 등과 연동돼 시장금리 상승이 바로 반영됩니다

하지만 예적금 금리는 연동되는 지표가 없고 각 금융사 자체의 정책적

판단도 영향을 미쳐 시장금리 흐름이 투영되는 데 시차가 있습니다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은행 예적금 잔액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14조 7,991억 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2조 8,814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정기적금 잔액 역시 35조 4,430억 원으로 같은기간 2,741억 원 줄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반발이 일어날 수 있따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금금리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추가 인하에 대한 불만이 표출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 1% 이상의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은 전 은행권을 통틀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은행들은 '쥐꼬리 이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데 따른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금리 장기회와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최소화

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신이율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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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슬금슬금 오르는데…은행 예적금 금리는 사상 최저